급식 케이크 식중독 1000명 넘어…풀무원 푸드머스 케이크 유통 중단 조치

/사진=연합뉴스

풀무원 계열사가 공급한 초코 케이크를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개 지역 22개 학교(유치원 포함)에서 1009명이 식중독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7개 학교에서 490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가장 많았다.

이들은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밀크썸케익’ 제품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의심환자와 문제가 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72시간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환자가 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는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중지‧회수 조치를 내렸고 풀무원 측도 해당 케이크를 전량 회수하고 유통과 판매를 중단했다.

한편 풀무원푸드머스에 케이크를 납품한 이 업체는 식약처로부터 2016년 5월 23일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실인증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