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0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아름 선수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께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선수는 당시 음주단속을 하고 있던 경찰에게 적발됐고 음주 측정에 순순히 응한 뒤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이 선수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으며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 운전대를 잡았다.
앞서 이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중국 선수와의 대결에서 마지막 4초를 남겨두고 자신의 공격이 성공해 환호하다가 중국 선수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이 선수는 불치병 진단에도 2위라는 기록을 올린 데에 대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당시 김종기 감독은 “이아름이 두 달 전 불치병을 진단받았지만 주사를 맞으며 견뎠다. 평생 안 낳는 병이라고 한다. 목에 오면 목이 아프고 팔목에 오면 팔목이 아픈 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메달을 획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실망감 또한 커졌다. 누리꾼들은 “선수 자격을 박탈시켜야 한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다”, “메달 박탈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