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표면적으로 대통령 국정 지지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50%대 붕괴가 너무 빨리 찾아온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상당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율 하락세가 두 달 만에 20%가 넘을 정도로 가파른 것도 크게 부담되는 부분이다. 지지도가 급속히 하락하면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의 영향, 소득주도 성장을 둘러싼 오해 등으로 지지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부터 다양한 정책적인 보완책들이 이뤄지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남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이슈도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임기 중반기로 들어서면 지지율은 민생경제 부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지율 반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