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중독 케이크, 추가 환자 가능성에 불안감↑ “잠복기 72시간”

/사진=연합뉴스

풀무원푸드머스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이 1000명이 넘은 가운데,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는 부산 8곳, 대구 4곳, 울산 1곳, 경기 1곳, 전북 7곳, 경북 3곳, 경남 6곳이다. 집계된 학생은 1300여 명이다.

식약처가 식중독 의심환자와 문제가 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케이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진정세균강 진정세균목에 속하는 균으로 티푸스성 질환을 일으키고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잠복기가 72시간에 달하는 만큼 추가 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의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고 풀무원 측도 해당 케이크를 전량 회수하고 유통과 판매를 중단했다.


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 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교육부 등은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와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풀무원푸드머스는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식약처의 식중독 원인에 대한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 회사가 최근 제조협력업체에서 납품 받아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한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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