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쓴맛 본 독일, 월드컵 우승팀 佛과 무승부

UEFA 네이션스리그 1차전 0대0

독일의 리로이 자네(오른쪽)가 7일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응골로 캉테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 하고 있다. /뮌헨=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대2로 지며 탈락의 쓴맛을 봤던 독일이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비기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독일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와 0대0으로 비겼다. 독일은 13개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을 6개 만들어내며 프랑스(슈팅 8개·유효 4개)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과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멤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지난 월드컵에 발탁되지 않아 일각에서 논란이 일었던 독일의 리로이 자네(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랑스는 주전 골키퍼 위고 로리스(토트넘) 대신 알퐁스 아레올라(파리 생제르맹)를 내세웠는데 아레올라는 수 차례 선방과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실점으로 막자고 했다. 지난 여름 잃은 믿음을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며 팀원들이 남다른 자세로 이날 경기에 임했음을 알렸다.

올해 처음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는 55개 회원국을 4개 리그로 나눠 치러진다. 독일-프랑스전은 리그A 1조 경기였다. 각 조 1위가 참가하는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은 내년 6월 진행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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