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박주미가 엄마 성장史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박주미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연출 최성범, 극본 최수영)에서 엄마의 성장기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떨어져 지내온 시간만큼이나 멀어져 버린 차은우와 김지민과의 관계를 서서히 회복하고 ‘엄마’로서 행복을 되찾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나혜성(박주미 분)은 결혼 후 꿈과 가정 사이 남편과의 잦은 갈등과 폭력으로 후각을 잃고 이혼을 택했다. 외국으로 떠나고 수년 뒤 재기에 성공, 도경석(차은우 분)과 도경희(김지민 분)를 되찾기 위해 귀국했다. 이어, 우연한 곳에서 경석을 알아보지만 차갑게 외면하는 아들의 태도에 상처를 받아 애달픈 눈물을 흘렸다. 경석은 혜성이 바람이 나서 집을 떠난 줄 알았던 것.
그러나, 임수향(강미래 역)의 도움으로 경석은 점차 마음의 문을 열었고, 혜성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혜성이 도상원(박성근 분)의 거짓말로 자신과 아이들 사이에 가슴 아픈 오해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고 오열하자, 경석이 따뜻한 말로 위로했다. 또한, 경희를 다정하게 맞아주고 서툴지만 정성 담긴 식사를 준비하며 혜성은 비로소 ‘엄마’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처럼, 박주미는 오랜 시간 바라왔던 차은우와 김지민의 곁으로 돌아가 빈자리를 채워주며 ‘엄마의 성장’을 표현했다. 상처를 드러내며 외면하는 아이들을 본 순간 절절한 모성애로 눈물짓던 모습에 이어, 진심으로 다가가 조금씩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열며 변화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박주미가 공감 연기로 시선을 모은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14회는 오늘(8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