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 캡처
중국 배우 판빙빙의 망명, 감금설이 화제인 가운데 장웨이제의 실종 사건이 이와 함께 언급되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앵커 출신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 혐의 조사를 받은 후 종적을 감췄다. 공식 석상 뿐 아니라 SNS 활동까지 중단한 가운데 그가 미국 망명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최근 대만 ET투데이는 베이징의 고위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판빙빙이 현재 감금된 상태이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사태가 참혹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망명설과 감금설을 시작으로 사망설, 성노예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1998년 실종된 장웨이제가 재조명되고 판빙빙이 장웨이제와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아나운서 장웨이제는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다. 보시라이의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 장웨이제는 본처와 이혼하고 자신과 살 것을 요구했지만, 스캔들이 들통 날 것을 우려한 보시라이는 장웨이제에 결별 통보를 했다.
이후 장웨이제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시라이 측에서 장웨이제를 제거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그리고 실종 16년 후 미국에서 인체 표본 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박람회에 전시된 임산부 여성 표본이 장웨이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종 당시 장웨이제가 임신 상태였고 박람회에 전시된 임산부 여성 표본의 얼굴 골격과 신체조건이 장웨이제와 흡사했기 때문.
하지만 표본에 대한 DNA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주최 측에서는 “장웨이제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