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풀무원 계열사의 급식을 납품은 뒤 학생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전북 완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0명이 넘게 감염된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이 일반 살모넬라균으로 최종 확인됐다.
8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초코케이크 식중독 환자와 문제의 초코케이크 보존식에서 분리한 살모넬라균을 정밀 조사한 결과 일반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 톰슨’(지정감염병 원인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 가검물 등에서 살모넬라 항원형 C그룹을 검출한 바 있다. 항원형 C그룹 안에는 1군 감염병인 파라티푸스 원인균 등 총 330개의 혈청형이 있으나 이번 정밀조사 끝에 일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 톰슨(Thompson) 혈청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초코케이크 식중독 증세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격리 치료 등 법정 1군 감염병 조치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경북, 대구, 전북, 경남, 청북 ,경기, 제주, 울산 등 9개 시·도의 학생 2,2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 제품을 식중독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