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새내기 커플이 된 임수향과 차은우가 귀여운 첩보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청률은 전국 5.0%, 수도권 5.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는 첫 연애를 시작한 스무살 동갑내기 강미래(임수향)와 도경석(차은우)의 핑크빛 캠퍼스 라이프가 달달하게 그려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하는 도래 커플과는 달리 ‘우리 과 여신 몰카’로 위기에 처한 현수아(조우리)의 이야기가 더해져 긴장감을 높였다.
소녀 시절, 좋아하는 사람과의 평범한 연애를 바랐던 미래의 꿈은 조금 특별하게 이루어졌다. 아직은 공개 커플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미래와 경석이 첩보영화를 찍듯 연애를 시작한 것. 과제를 핑계로 영화를 보고 ‘친구’로서 밥을 먹었던 지난번과는 달리 ‘연인’이 되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은 두 사람. 하지만 이들의 설렘 모먼트는 오래가지 못했다. 태영(류기산)과 헤어진 태희(이예림), 그리고 우영(곽동연)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윤별(배다빈)이 “실연당한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힘내자”면서 레스토랑을 찾은 것. 몹시 놀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임에도 혼자 왔다고 둘러대는 경석과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지 못하는 미래의 모습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초짜 커플을 그대로 담아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레스토랑을 나와 “다른 사람들 신경 쓰는 거 나도 내가 안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미안해하는 미래에게 국회의원 출신인 아버지 때문에 사람들 눈 신경 쓰고 사는 거엔 익숙해 괜찮다고 대답한 경석은 다음 날 아침 새로운 시도를 했다. 미래를 이끌고 편의점에 들러 마스크를 산 것. “너 자꾸 미어캣 되니까 내가 이거 쓰고 다닐게”라는 경석의 귀여운 배려였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과 달리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손을 잡은 연인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배로 자극, 도래 커플의 첩보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핑크빛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과 달리 위기에 처한 사람도 있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우리 과 여신’이라는 몰카의 주인공이 수아였던 것.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누가 봐도 수아인 것을 알 수 있는 정도의 사진은 ‘얼굴 천재 도경석에게 들이댔다가 차인 화학과 여신’의 일화와 함께 수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수아는 몰카를 찍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또 진짜 친구 한 명 없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 사람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달한 비밀 연애를 시작한 도래 커플과 인터넷을 떠도는 ‘여신 몰카’로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한 수아로 남은 이야기에 시선이 모아지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