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18’에서 선보이는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011210)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에 새로운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10일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국제공작기계 전시회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18’에서 첨단 공장자동화 시스템과 공작기계 신제품 5종 등 총 11종의 공작기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IMTS는 전 세계 2,500여개 기계 회사와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공장자동화 시스템 PLS(Pallet Line System)를 선보였다. PLS는 작업자가 해야 하는 가공물의 이동과 적재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공작기계가 가공을 한 뒤 PLS를 이용해 적재공간으로 제품을 옮기고, 새로운 가공 소재를 공작기계에 올려 다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공작기계업체 중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도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은 가공 작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준화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기술이다. 실제 항공기 엔진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공작기계 5대를 이용할 경우 기존에는 각 공작기계에 맞춘 가공 정보를 입력해야 했지만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을 이용하면 하나의 표준화한 공정코드로 모든 장비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가공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디지털 코드로 바꿔 저장해 가공 중 문제가 생기면 이 코드를 추적해 곧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iRiS(integrated Revolution of industrial Solution)’도 선보인다. iRi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공작기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공작기계가 현재 어떤 작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는 물론 15개에 달하는 각종 센서를 이용해 기계의 온도 습도 유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공작기계 신제품 5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은 “현대위아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국내 스마트팩토리와 공장자동화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지역에 높은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