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이 가을, 쏟아지는 '새 집'..입지좋고 돈 되는 '내 집'은

9~10월 전국서 6만1,639가구 분양


부동산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가을 시기를 겨냥한 분양물량이 내달까지 대거 풀린다. 최근 정부가 서울 동작구, 동대문구 등을 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하고 광명, 하남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규제해 수요를 억누르는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지만 입지가 우수하고 가치가 뛰어난 새집에 대한 열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새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기존 아파트보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유망분양 단지가 속속 청약 대기 선상에 들어가자 차별화된 특화설계 등을 선보여 예비청약자들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8년 9~10월 전국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6만1,639가구(이하 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물량 2만7,676가구보다 약 122.71%나 늘어난 수준이다.


시기별로 보면 9월은 1만8,283가구가 예정된 상태고, 10월은 4만3,356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1만9,437가구가 계획돼 있어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만1,507가구가 공급되는 경기가 그 뒤를 이으며,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은 2,251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7,835가구가 현재 분양 예정 중이다. 이어 충남(4,629가구), 강원(4,127가구), 전남(3,120가구), 대구(2,884가구) 등도 지방에서 물량이 많은 곳들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황을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지방은 입지 및 단지 간 양극화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세부적인 조건 및 분양가 수준 등을 학습한 뒤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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