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국내에서는 3년 만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 수를 22명에서 21명으로 정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A(61)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으나, 전날 밤 밀접접촉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제외자는 항공사에서 확진자와 함께 비즈니스석에 탔다고 통보한 사람이었으나 본인이 이 사실을 부인해 공식적으로 탑승 내역을 조회했다”며 “제외자는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신청했지만 실제로는 이코노미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에서 제외되면 자택격리에서는 벗어나지만 같은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일상접촉자로 분류된다. 정부는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일상접촉자 역시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진행한다.

확진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사람은 가족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9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등 21명이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