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영국 국적은 여성A씨가 10일 1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했으며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20대 영국 여성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발열, 기침 등의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있었다.
A씨는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인 에미레이트항공 EK322편(7일 오후 4시51분 인천 도착)을 이용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외국인 승객은 모두 115명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용자 명단을 주한외국대사관에 통보한 상태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감염된 급성호흡기 질환을 일컫는다. 잠복기는 2~14일로 추정하고 있다.
메르스에 걸리면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 뿐만 아이날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약하면 예후가 좋지 않다. 치명률은 약 30%정도다.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건 14일 이내 중동지역을 방문한 사람, 혹은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 밀접하게 저촉한 경우 의심환자로 진단할 수 있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평소 위생적인 습관으로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본인이 호흡기 질환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