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톨레도 공장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그룹은 전기 구동 시스템을 갖춘 지프(Jeep) 브랜드의 첫번째 차량으로 랭글러의 PHEV를 2020년에 출시하고, 랭글러 PHEV의 핵심 부품인 주요 파워 일렉트로닉스 모듈을 랭글러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톨레도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FCA는 지난 6월 이탈리아 발로코(Balocco)에서 개최된 금융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FCA Capital Markets Day에서 FCA 그룹의 2018-2022 사업 계획 중 하나로 2022년까지 모든 지프 및 프리미엄 모델의 전기화를 포함하여 전기화 솔루션을 갖춘 30개 이상의 차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출시 예정인 지프 랭글러 PHEV는 2022년까지 선보이는 30개 이상의 전기 솔루션 장착 차량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으로 랭글러 PHEV의 주요 파워 일렉트로닉스 모듈을 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의 톨레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톨레도 공장은 최근 11년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올 뉴 랭글러를 비롯하여 이전 랭글러 모델들을 생산해 왔으며, 현재 약 850명에 이르는 톨레도 공장 직원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위치한 다수의 FCA 생산 공장에 납품되는 스티어링 컬럼과 토크 컨버터를 생산하고 있다.
랭글러의 파워 일렉트로닉스(Power Electronics) 모듈은 주요 전기 동력 전달 부품 ‘파워 인버터 모듈(Power Inverter Module)’ 및 온 보드 차저, DC/DC 컨버터로 구성된 ‘통합 듀얼 차저 모듈(Integrated Dual Charger Module)’ 2개로 이루어진다. 파워 일렉트로닉스 모듈은 차량 내부의 배기 장치와 프로펠라 샤프트 사이에 보호형 구조로 감싸여 있다. 톨레도 공장은 모듈의 서브 시스템 조립, 파워 인버터 모듈(Power Inverter Module)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업로드 그리고 냉각수 및 전기 시스템의 최종 테스트 실시를 수행하게 된다. 최종 모듈은 톨레도 조립 단지(Toledo Assembly Complex)로 보내져 랭글러 PHEV 조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