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한고은♥신영수, '노팅힐' 뺨치는 러브스토리 '최고의 1분'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시청률로도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화 ‘노팅힐’을 연상케 한 두 사람의 연애 시절 이야기가 분당 최고 11%를 훌쩍 넘은 것.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시청률 9.1%(수도권 가구 1, 2부 동률)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이 날 시청률은 지난주 방송보다 1.7%P나 오른 수치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았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스페셜’은 2.3%, KBS2 ‘안녕하세요’ 4.3%, tvN ‘섬총사2’ 1.1%, JTBC ‘라이프’는 5.5%로 나타나 ‘너는 내 운명’은 드라마, 예능, 교양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겟 시청률도 4.6%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홍콩 여행을 준비하며 어학원을 간 에피소드와 남편 신영수의 직장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한 한고은, 손병호-최지연 부부가 부산 여행 마지막 날을 정리하고 최지연의 어머니를 만나러 요양원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한고은♥신영수 부부였다. 이 날 한고은은 주말 출근을 하게 된 남편 신영수에게 “끝나고 맛있는 거 해놓을 테니 동료들이랑 집에 와서 밥 먹을래?”라고 제안했다. 남편이 출근한 사이 앞치마를 둘러맨 한고은은 후배에게 도움을 받아 요리에 돌입, 시원시원한 손놀림으로 전골, 닭구이, 스테이크 등을 순식간에 완성했다.

뒤이어 한고은은 남편과 함께 자신의 집을 찾아온 신영수의 직장 동료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고은이 차린 진수성찬을 맛본 이들은 “진짜로 만드는 건 줄 몰랐어요 사오는 건 줄 알았어요”라고 감탄했고, 후배들의 반응에 신영수는 “난 맨날 하루에 네 끼를 이렇게 먹으니까”라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난 아내 밥을 먹고 난 뒤에 다른 밥을 먹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은 “회사 구내 식당 밥도 잘 드시더라”라고 폭로한 뒤 “그 이유가 사진 찍어 보내려고 하는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알고보니 신영수는 연애 시절부터 회사 구내식당 밥 사진을 찍어 한고은에게 보내고 있다고. 그 사진이 무려 천 장이 넘었다고 밝혔다.

신영수는 “연애 때 되게 평범한 이야기들에 대해서 너무 재밌어하더라”면서 “한고은의 관심이 너무 예뻐 보여서 지금까지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숙의 감탄에 한고은은 “신랑이 점심때 뭐를 먹었는지 알면 저녁때 그 메뉴를 피해줄 수 있으니까 유용하다”고 말해 사랑꾼 부부임을 인증했다. 한고은은 “결혼하니까 너무 좋다. 함께라서 행복하다”라고 말했고, 신영수는 “난 저 말이 정말 좋다. 함께라서 좋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행복하다”라고 화답했다. 4년 간 매일 자신의 점심 식사를 사진으로 보낸 다정한 남편 신영수와 사랑꾼 부부의 달달한 고백은 11.1%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동료들이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로 밝혀졌다. 한 동료는 “신영수가 한고은을 만난다고 하길래 허언증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차장 멀리에서 진짜 한고은이 신영수를 향해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처음 보고 그제서야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동료는 “카톡 프사를 잠깐 바꿨는데 그것 때문에 다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영수는 “(회사에) 한고은 매니아, 덕후로 알려져 있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던 한고은은 “사진이 알려져 회사에 공개됐다고 했을 때 전 기분이 좋았다. 이제 정말 이 남자는 내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소부부’ 소이현-인교진은 홍콩 여행 준비에 돌입했다. 생일이 하루 차이 나서 “늘 반쪽짜리 생일이었다”는 두 사람은 온전한 생일을 보내기 위해 홍콩 여행을 계획한 것. 영화 ‘첨밀밀’을 보며 추억에 잠긴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원을 찾았다. 두 사람은 선생님과 함께 여행에서 쓸 수 있는 실전 중국어를 배웠고, 인교진은 얼핏 유창한 발음을 내보이다가도 중국어 질문에 일본어로 답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수업을 들은 이후 훠궈를 먹으러 간 두 사람은 실전 중국어를 주문에 써보며 한껏 들뜬 마음으로 홍콩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손병호-최지연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손병호 부부는 부산여행을 정리하며 최지연의 어머니를 만나러 요양원으로 향했다. 한국무용 전공자이자 국극 배우였던 손병호의 장모가 치매로 요양원에 머물고 있었던 것. 두 사람은 어머니의 삶이 오롯이 녹아있는 고향 부산에 어머니를 모시게 됐다며 담담하게 아픔을 털어놓았다. 평생 동안 해 온 춤과 노래를 여전히 기억하며 딸과 사위를 잊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손병호 부부의 뒤를 이어 ‘운명커플’로 합류하게 된 새로운 부부의 모습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시 박힌 서로에 대한 첫 인상 공개를 시작으로 “같은 건 국적 뿐” 이라는 역대급 동상이몽 커플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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