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산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의 시황이 갈리면서 정유주와 화학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주는 공급 확대 전망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정유주는 양호한 정제마진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SK이노베이션(096770)도 5%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정유사들도 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정유 부문의 매출이 70~80%에 달한다. 정유 부문의 이익을 결정짓는 정제마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화학보다 정유가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화학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종목도 눈에 띈다. 이 연구원은 “저가 원료를 확보할 수 있거나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 또는 LG화학처럼 신사업(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은 성장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