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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A(61)씨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일반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와 관련한 전화설명회에서 A씨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당시 격벽이 있는 일반 구급차량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본은 지난 8일 브리핑 당시 A씨를 이송할 때 음압구급차량을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음압구급차량은 차내 공기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설비된 구급차량이다.
하지만 이틀 후인 10일에는 ”특수구급차를 이용했다“고 정정했다. 특수구급차는 심폐소생술, 산소치료 등 중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가 갖춰진 구급차량이다.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메르스 확진 환자 관련 발표에서 질본은 음압구급차량에서 특수구급차, 일반구급차로 발표 내용을 번복하면서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대해 질본은 발표 과정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격벽이 있는 구급 차량 사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본 관계자는 “메르스 대응 지침상 운전석과 환자 사이 격벽이 있는 구급차면 이송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며 “음압구급차는 아니지만 격벽이 있었고 운전자도 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여서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