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사로잡은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일어 공연 호평 이어져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 3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유메마치 극장에서 라이선스 재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일본 라이선스 재연은 올 2월 초연 무대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한국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같은 해에 두 번의 공연을 올리게 됐다.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16회의 공연을 진행한 일본 라이선스 두 번째 프로덕션에는 초연에 이어 두번째 공연 역시 한국 배우가 일어 공연을 완벽히 소화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사진- 뮤지컬<마이 버킷 리스트> 일본 라이선스 공연 중인 (왼쪽부터) 가람, 용석(크로스진) |

사진- 뮤지컬<마이 버킷 리스트> 일본 라이선스 공연 출연진 (왼쪽부터) 선우(소년공화국), 용석(크로스진), 김남호, 가람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 역에는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의 선우와 크로스진의 용석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 역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남호와 아이돌 대국남아 멤버에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가람이 번갈아 역을 소화했다.

특히 일본 초연에서 ‘강구’ 역으로 사랑받은 크로스진의 용석은 이번 재연 공연에서 ‘해기’ 역을 새롭게 도전해 2인극 뮤지컬의 새 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프로덕션의 초,재연 연출을 맡은 ‘나카노 토모유키’ 연출은 일본판 <마이 버킷 리스트>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꿰뚫는 섬세한 연출의 대가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나카노 토모유키’ 연출은 “<마이 버킷 리스트>는 내게 운명과도 같은 작품이다.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작품이다.

중독성 있는 음악, 현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한국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삶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진정성 있는 소재” 덕분이라고 답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제작하는 <마이 버킷 리스트>는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와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의 좌충우돌 버킷 리스트 수행기로 2014년 초연 이래 중국과 일본 등에 오리지널 및 라이선스 공연으로 수출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바 있다.

한중일 3개국에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 받은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중국 라이선스 세번째 공연은 오는 10월 19일부터 8일간 중국 상하이 ‘상 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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