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닷새째…일상접촉 외국인 10명은 아직 '소재불명'

밀접접촉자는 21명에서 변동 없어…의심환자는 총 11명으로 증가

메르스 환자 발생 닷새째인 12일 환자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중 10명은 아직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메르스 환자 발생 닷새째인 12일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중 10명은 아직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일 정오 현재 메르스 환자 A(61)씨와 관련된 ‘일상접촉자’는 총 435명으로 이 중에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10명은 보건당국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전날까지는 내국인 1명, 외국인 30명 등 총 31명의 소재가 불분명했지만, 경찰청 등과의 공조 끝에 21명의 소재는 확인했다. 이들은 환자와의 접촉 정도가 약한 사람들로 격리 없이 매일 증상 발생 모니터링을 받는다.


보건당국은 A씨가 귀국한 직후 탑승한 택시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A씨가 하차한 후 택시 기사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때까지 이 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총 27명이었다. 이 중 26명은 일상접촉자로 관리되고 있으며, 1명은 해외 체류 중이다.

밀접접촉자는 21명에서 변동이 없다. 이들은 서울(10명), 인천(7명), 경기(2명), 부산(1명), 광주(1명)의 자택·시설에서 격리돼 있는 상태다. 접촉자 가운데 기침, 발열 등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10명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귀가했고 1명은 검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가 유입됨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감염경로 조사 등을 위해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를 쿠웨이트 현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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