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개인기, 발데스 동양인 희화화 논란 되갚아…"실력으로 앞서"

KBS 중계 화면 캡쳐

손흥민이 발데스의 동양인 희화화 논란에 개인기로 화답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칠레 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이날 손흥민(27·토트넘)은 후반 2분 아르투로 비달(32·바르셀로나)과 디에고 발데스(24·모나르카스)의 수비를 제치며 남태희에게 공을 패스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저렇게 힐패스를 이용해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면 수비수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유럽의 축구게임 전문매체 풋헤드가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상을 공유하며 1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해당 개인기는 발데스를 상대로 이뤄졌단 점에서 세간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발데스가 지난 9일 한 축구팬과 찍은 사진 속에서 양 손으로 눈을 좌우로 찢는 제스쳐를 보인 바 있기 때문. 흔히 동양인을 희화화하는 해당 제스쳐 이후 손흥민이 발데스를 농락하는 개인기를 선보인 사실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과 칠레의 축구 친선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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