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해 지역 한방병원 건립과 거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강서 특수학교 합의문 관련 재설명 자료’를 통해 “주민들과 협의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조 교육감은 “주민과 갈등이 생기면 건립이 곤란해지겠다는 생각에 합의를 추진했다”며 “신속하게 추진하다 보니 세심하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및 강서구민 비대위원회와 상생·협력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한방병원 부지 마련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장애인시설을 설립할 때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