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배우 최덕문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서현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최덕문은 W그룹 미래기획팀장이자 천회장의 최측근인 남대철 역으로 분하고 있다.
어제 방송된 ‘시간’ 25, 26회에서는 천수호(김정현)가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이야기와 더불어 천수호의 죽음을 둘러싼 또 다른 음모가 빠르게 펼쳐졌다. 천수호가 설지현(서현)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고 이면에 남대철의 개입이 있었던 것. 남대철은 천회장(최종환)의 지시를 받고 설지현을 납치해 사고사로 위장하려 했고, 이를 발견한 천수호가 설지현을 구하려다 대신 목숨을 잃은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대철은 신민석(김준한)을 납치해 증거물을 위조하고 자살로 위장하려 하는 등 일련의 사건을 신민석의 음모로 조작하려 했고, 실패로 돌아가자 신민석에게 직접 설지현을 죽이라며 협박했다.
남대철은 그 동안 W그룹 오너 일가의 뒤치다꺼리부터 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은폐, 조작하는 등 돈과 권력을 쫓는 비열한 기회주의자로 비춰졌다. 하지만 해고당한 신민석을 대신해 W그룹 미래기획팀 팀장 자리에 오른 이후 천회장의 최측근으로 노선을 변경, 천회장의 지시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악행을 저지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천수호의 죽음 이후 빠르게 휘몰아치고 있는 ‘시간’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완전한 악역으로 변신한 최덕문 배우의 활약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오늘 밤 10시에 27, 28회가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