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생활 속 인문학을 체험하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성우 서혜정의 '낭독은 놀이다'
문화유통북스에서 첫 강의 열려
14개 기업 찾아가 생활 속 인문학
실천방안 소개...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

지난 6일 파주에 위치한 문화유통북스에서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사진 위) 성우 서혜정(오른쪽)씨가 낭독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아래) 문화유통북스 임직원과 함께 ‘책 읽어주는 아이 책비’로 낭독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눈으로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샌가 잡념이 끼어들어 책에 집중하기가 어렵죠. 낭독은 글자 한자 한자를 또박또박 읽어가게 돼 내용집중은 물론 자신의 목소리를 귀로 들으며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답니다.”


지난 6일 파주시에 위치한 문화유통북스에서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사업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3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자, 성우, 건축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장을 찾아가 생활 속 인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문화유통북스에서는 성우 서혜정·송정희씨가 ‘낭독은 놀이다’를 주제로 한 짧은 강연을 한 다음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들이 직접 책을 읽으면서 낭독의 효과를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됬다.

성우 서혜정씨는 “눈은 마음의 얼굴이라고 한다면, 목소리는 영혼의 울림”이라면서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를 자신이 직접 듣는 과정은 인지능력을 개선하는데에도 높다는 전문가들의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낭독은 내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며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낭독은 진정한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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