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감독이 14일(한국시간) 구단과 본인의 큰 결단으로 손흥민이 군 복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군 복무를 피하게 된 게 그에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토트넘) 구단에도 축하하고 싶다. 손흥민이 입대하지 않아도 돼 큰 자산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공식 A매치가 아니라 각 클럽에 차출 의무가 없지만,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을 설득했고, 구단의 허락을 받아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받아 군 복무 혜택을 받게 됐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팀 핵심 선수를 기용할 수 없어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본인에겐 득 된 게 없다며 장난스럽게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다른 클럽들은 팀의 피해를 감수하며 개인의 편의를 봐주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손흥민의 개인 상황을 팀 상황보다 우선해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홈경기를 예정이지만,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