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밀접접촉자 전원 1차 '음성'…"확산 가능성 낮아"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도 전원 음성판정,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낮아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병원을 들어서고 있다./서울경제 DB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전원이 14일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 발생 7일째인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쿠웨이트 출장에서 돌아온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A(61)씨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2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검사를 받은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권 1명, 리무진 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으로, 이들은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했거나 입국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가까이 접촉했던 사람으로, 감염 위험이 비교적 높은 그룹에 해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평균 잠복기인 6일 이후인 지난 13일 밀접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자택과 시설에 격리된 밀접접촉자에 대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메르스 최대 잠복기에 해당하는 14일이 되기 전인 오는 20일에 검사를 한 번 더 시행해 격리 해제 여부를 정한다.

밀접접촉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옴에 따라 메르스의 지역 확산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또한 A씨와 직간접적인 접촉 이후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도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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