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훠궈 체인에서 잇따라 ‘쥐 파동’ ...작년 하이디라오에 이어 이번에 샤부샤부 훠궈에서 죽은 쥐 나

베이징의 한 ‘샤부샤부’ 매장 모습. /사진=웨이보

중국의 유명 훠궈 레스토랑 체인에서 잇따라 ‘쥐 파동’이 일어나 논란이다.

중국의 훠궈 체인 ‘샤부샤부’의 한 매장에서 판매한 훠궈 냄비 안에서 죽은 쥐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 중문판이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하이디라오(海底撈)’에 이어 이번에는 ‘샤부샤부’에서 쥐가 나온 것이다.

BBC에 다르면 지난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의 한 ‘샤부샤부’ 체인에서 식사하던 여성이 훠궈 냄비 안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 젓가락으로 건져 올린 죽은 쥐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상태다.


이 점포는 피해 여성에게 5,000위안(약 81만원)을 보상하려 했으나 피해자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임신중인 아내가 많이 놀랐다면서 태아의 건강상태를 먼저 살핀 뒤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팡시 정부는 문제의 점포에 대한 위생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샤부샤부’는 하이디라오와 경쟁하는 중국의 최대 훠궈 체인이다.

앞서 지난해 한 매체의 잠입취재로 하이디라오 점포의 주방에 쥐가 들끓고 식탁에 올리는 국자로 하수구를 청소하는 비위생적인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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