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예정대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부선은 14일 오후 2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과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조사를 받는다.
김부선은 당초 정치색 없는 여성 변호사를 원한다 밝혔으나, 지난 12일 강용석 변호사 선임을 밝혔다. 그는 13일 SNS에 “박주민 변호사께서 강용석 변호사님 적극 추천했습니다. 나의 선택을 존중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14일 삭제했다.
강용석 변호사 여깃 12일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수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2시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는 나란히 입장하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 선임에 대해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따로 있냐”며 “이재명 지사의 시민단체 활동은 ‘짝퉁’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과 5년 동안 참여연대 활동을 했던 유능한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 씨가 피고발인 신분의 조사에만 응하고, 참고인 신분 조사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지사의 관할인 곳이기 때문에 다음 주 서울에서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달 22일 이 사건 조사를 위해 홀로 경찰서에 출석했다가 30분 만에 변호인을 선임해 다시 오겠다며 귀가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