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줄 모르는 기름값, 휘발유 가격 11주 연속↑


최근 국제 유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따라서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ℓ(리터)당 1천503.1원을 기록, 11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2.7원 상승한 1천294.0원/ℓ로 집계됐다. 이는 12주 연속 상승세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2.8원 오른 1천470.5원/ℓ, 경유는 3.0원 상승한 1천260.9원/ℓ로 집계됐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오른 1천527.9원/ℓ, 경유 가격은 2.6원 상승한 1천320.7원/ℓ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올랐다. 전주 대비 4.0원 오른 1천502.8원/ℓ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천608.6원/ℓ(2.9원↑)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5.5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478.9원/ℓ로 전주보다는 2.8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름값 상승 추세는 조금씩 누그러질 것 으로 보인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4.4달러로 전주 54.6달러보다 조금 떨어지는 등 유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같은 상승 요인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증가 등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보합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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