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배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해주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 무색하다”며 “통계청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청년실업률, 최악의 소득양극화 등 ‘최악, 최악’의 지표가 줄줄이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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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온 가족이 둘러앉을 명절 밥상에 어색함과 탄식이 잔치분위기를 대신할 것이란 염려가 현실이 됐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잘 다니던 직장, 일자리를 잃게 된 국민들이 요즘 수두룩하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해 “제가 사는 송파에서 한 아파트 단지 경비원들이 명절 직전 대량 해고의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그곳은 현 정부 경제 콘트롤타워가 사시는 아파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주민들을 탓할 것입니까. 아니면 ‘꼭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던 말씀대로 ‘꼭 경비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위로할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귀를 열고 들을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며 “국민의 탄식과 피고름 위에 서는 정부가 되지 말라”고 충고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