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21회에서 의병 ‘소아’ 역으로 분한 오아연이 게이샤로 위장하여 강신일(이정문 구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7회, 8회에서 일본병사 츠다(이정현 분)에게 조선인임을 들켜 상해로 떠나게 된 소아. 그는 일본으로 납치된 이정문을 구출하기 위해 의병조직의 작전에 투입되었다. 소아는 일본에서도 화려한 의상과 빼어난 미모,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며 게이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소아는 일본 낭인들에게 희롱을 당하고 있던 이정문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이정문을 눕히면 금덩이를 준다는 무신회 수장의 말에 소아는 단도로 치마를 확 찢어 허벅지를 드러내었고 “제 살결이 비단인데, 만져볼 손이 없으시네요”라며 매혹적인 눈웃음을 지었다. 이에 옆에 있던 낭인 하나가 이정문의 손을 묶은 끈을 칼로 끊었다. 이정문의 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기지를 발휘한 것.
이어 소아는 다른 낭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이정문에게 조선말로 “셋에 상을 엎으십시오”라고 귓속말을 하며 긴장감을 더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소아가 일본어로 “하나, 둘, 셋!”을 말하는 순간 이정문이 상을 엎자 소아는 숨겨놓은 총을 꺼내 낭인들을 쏘았다. 방안이 일순간 소란해지자 의병들이 들이닥쳤고, 소아는 혼란해진 틈을 타 이정문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와 작전을 성공시켰다.
오아연은 이날 의병으로 극에 재등장하여 안방극장에 반가움을 더했다. 그는 수려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을 뿐만 아니라,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매혹적인 게이샤의 자태에서 강렬하고도 침착한 의병으로 변화하던 오아연의 눈빛은 극의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짧은 장면에서도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가 앞으로 펼칠 연기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오아연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오아연을 비롯해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