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 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권욱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총리는 “4월 27일 판문점 회담 직전에도 메인프레스센터(MPC)를 들린 적이 있다”며 “살림꾼으로서 (둘러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이날 MPC 현장 점검은 당초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으나 , 이 총리의 지시에 따라 당일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내신은 물론 외신을 통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 되기 위해서는 MPC 시설이 제대로 사전에 완비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와 달리 공식 일정 중 일부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총리의 ‘깜짝 등장’에 현장에서 기자들이 몰려들자 이 총리는 “기자 여러분을 만나러 온 게 아니다”며 “시설을 둘러 보러 왔다”는 점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리는 “기자로 살면서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라며 “생애 내내 기억될만한 축복이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20년 넘게 신문 기자 생활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회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