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왕세자 율(도경수 분)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연씨(정해균 분)의 딸 홍심(남지현 분)가 혼례를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율은 연씨 덕분에 목숨은 건졌지만,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기억을 소실했다. 그리고 자신을 관아로 데려가 홍심의 정혼자 원득이라고 밝힌 연씨 때문에 원치 않는 혼례도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아 혼례를 올릴 수 없다는 율의 말에 홍심은 “물레방앗간의 일은 잊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주위 사람들은 율에게 “인간이 그러면 안 된다”며 혼례를 올릴 것을 종용했다.
그럼에도 혼인을 원치 않는다는 율에게 홍심은 “도와줘. 네가 나와 혼인을 하지 않으면 나는 어느 노인의 5번째 첩실이 될 거야”라고 호소했다.
길을 모른다는 율의 말에 홍심은 유채꽃밭을 지나 혼례장에 도착했다. 결국 율은 홍심과 혼인을 올리게 됐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