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7일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일부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경제계·문화계 등 방북 수행단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과 관련된 종목의 주가도 크게 올랐으나 남북 경협이 이뤄진다고 해도 수혜를 받기 힘든 종목들이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간장·고추장 등 전통장류 전문 식품기업 키위미디어그룹(012170) 주가도 이날 4.89% 올랐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최근 엔터주의 강세 흐름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날 김 회장의 방북 소식만으로 올 들어 최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가 오를 이유를 찾기 어렵고 평소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들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세력이 시세차익을 위해 주가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