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증가·갭투자 영향...월세 거래비중 뚝

8월 41.4%로 전월비 0.3%P↓


8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42.1%) 대비 0.7%포인트, 전월(41.7%)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월세 비중은 1월 42.5%였으나 2월 40.4%로 떨어진 이후 6월까지 40% 선을 유지했다. 지난 7월 41.7%로 반짝 상승했으나 다시 이달 들어 소폭 하락 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이 올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1~8월 아파트 월세 비중은 34.6%로 전년 동기(36.6%)에 비해 2%포인트나 줄었다. 이 수지는 지난 2016년에는 38.9%에 달했다. 월세에는 반전세도 포함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아파트 입주, 갭 투자 등으로 인해 전세 공급이 많아지면서 월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8월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5만 2,089건으로 작년 대비 5.7% 증가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1.8%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량(10만 1,280건)은 작년 대비 3.7%, 지방(5만 809건)은 10.1% 각각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8만9,191건)은 작년보다 7.2%, 월세(6만2,898건)는 3.8% 늘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 5,945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7%,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9.9% 줄었다. 1∼8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56만 7,02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3.1% 줄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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