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17일 건설 현장 관계자가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으며, 검역본부가 붉은불개미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중국산 석재는 지난 10∼11일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와 검역본부, 대구시는 매뉴얼에 따라 붉은불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견 지점과 주변 지역에 초동 대응에 나섰다.


발견지점에는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120여 개의 조경용 석재에는 약제를 뿌리고 비닐로 밀봉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모두 일개미로 번식 능력은 없다고 전했다.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전문가 합동조사를 진행해 발견지와 그 주변 지역에서 붉은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검역본부는 조경용 중국산 석재의 실태를 파악해 붉은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붉은불개미 방역과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점검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