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디오스타’ 서현진X김주희X공서영X최송현, 출신만큼 ‘프리’한 매력 大방출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아나운서 출신 엔터테이너 서현진, 김주희, 공서영, 최송현이 ‘비디오스타’에서 아낌없이 매력을 대방출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방송사 간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 김주희, 공서영, 배우 최송현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처음부터 MC들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들은 개편을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은 MC 박소현을 타겟으로 삼아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졌다. 서현진은 “박소현의 라디오는 깊이가 없다”며 “박소현은 잔잔하게 잔잔바리(?)로 오래 간다”고 말해 박소현의 공분을 샀다.

이어 “언니가 생각보다 별거 없다 싶었다. MC 중 노려볼만한 자리는 박소현 자리”라고 말하며 ‘비디오스타’ 고정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서현진은 2004년 입사 당시 아나운서 국장이었던 손석희에 대한 일화를 전하기도. 서현진은 “사실 손석희가 노래방을 좋아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특히 김종서 노래를 좋아하셨다. 노래방에서 ‘겨울비’를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주희는 프리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주희는 새벽 기상이 힘들어서 프리 선언을 하게 됐다며 “오전 6시에 뉴스를 진행하면 새벽 3시에는 기상을 해야했다. 만 10년을 그렇게 생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혈압이 있어서 아침 기상이 힘들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전국의 상사 여러분께 가끔 지각하는 직원들을 너무 혼내지 말아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분명 저혈압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주희는 아나운서로 재직 당시 했던 실수를 털어놨다. 김주희는 “4시 뉴스에 지각할 뻔했다. 숙직실에서 잠이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알람을 무시했다. 결국 늦게 일어났고, 뛰어서 겨우 도착했다. 헉헉 숨소리를 내며 뉴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희는 이 사건으로 결국 시말서를 쓰게 됐다고 고백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은 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꾼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송현은 “프리 선언 목적이 배우 활동이었다. 연기 대상 무대를 꿈꿨지만 아직 가질 못했다”며 “연말 시상식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송현은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로서 느끼는 아쉬움을 밝혔다. 최송현은 “연기할 때 한계를 느낀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은데 어려운 대사 처리 전문이다”라며 “캐릭터를 다양하게 할 수 없어서 아쉽다”고 얘기했다. 최송현은 즉석에서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여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그는 KBS 아나운서 동기인 전현무를 칭찬했다. 최송현은 “전현무가 동기들을 아꼈다. 그래서 전현무는 대신 여자 선배 아나운서들을 놀렸다. 그러다가 다른 남자 선배에게 혼이 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리끼리 놀릴 거리가 더 많다. 그럼에도 동기들에게 그러지 않은 걸 보면 여자 동기들을 참 아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걸그룹 ‘클레오’ 출신이자 KBSN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공서영은 등장부터 ‘비디오스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고 밝혔다. 공서영은 “‘비디오스타’에는 전문 진행자가 없는데 왜 나한테 MC 제의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와 내가 캐릭터가 겹친다. 박나래는 너무 바쁘다. 박나래는 틀면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또 공서영은 가수 출신과 고졸 출신에서 비롯된 편견으로 마음고생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공서영은 “동기들 스펙이 화려했다. 동기들과 똑같은 실수를 해도 ‘고졸이 그렇지 뭐’ ‘가수 출신이 그렇지 뭐’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말을 듣기 싫어서 당당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되게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서현진, 김주희, 최송현, 공서영은 아나운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쾌하면서도 솔직담백한 입담과 박나래와 함께 한 코믹 댄스 타임으로 단정하고 고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을 만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었던 90분이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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