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배당과 가격 인상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4분기 이후 약세가 지속된 한국타이어의 주가에 대해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배당 증가 기대감이 있다. 김 연구원은 “2012년부터 동결돼온 배당이 올해부터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시장의 배당요구 강화와 한국타이어의 차입금 축소 때문”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타이어 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배당성향은 주요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지분을 인수하며 일시적으로 늘어난 차입금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빠르게 줄고 있어 추후 한온시스템의 지분을 무리하게 더 인수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검토 중인 타이어 가격 인상도 한국타이어 주가에 추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굿이어, 브릿지스톤, 쿠퍼, 금호타이어 등이 이달부터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기저에는 주요 업체들의 도매유통망이 합병되면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점도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도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고 10월 중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