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P2P 협회 9월 말 출범… “몸집 키우는 것보다 소비자보호 우선”

디지털금융협회, 신용P2P업체 따로 모여 출범 준비

신용대출 개인간거래(P2P) 업체들이 모여 새로 만드는 디지털금융협회가 이르면 이번 달 말 공식 발족하고 회원사를 모집한다.


김성준 디지털금융협회 발족위원장(렌딧 대표)은 19일 서울 강남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P2P금융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방법’ 세미나에서 ”디지털금융협회 발족과 회원사 모집 등은 9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현재 10여개 업체들이 가입 사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당장 회원사 수를 늘리는 목표보다는 협회가 만든 자율규제안에 따라 투자자 보호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금융협회의 자율규제안은 고객 자산 보호 강화가 핵심이다.

디지털금융협회는 기존의 한국P2P금융협회에서 따로 나온 렌딧, 8퍼센트, 팝펀딩 세 곳 업체가 만드는 새 P2P 협회다. 앞서 신용대출만 취급하는 세 업체가 모인 협회는 신용대출 P2P업체들만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동산P2P 업체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자리에 같이 참석한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새 협회가 신용대출 업체만 받는 것으로 제약하는 방향은 아니다”라면서 “투자자 보호와 자산건전성을 지킬 수 있는 자율규제안에 따라 동참하고자 하는 업체라면 부동산P2P 업체여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P2P업체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만큼 향후 새 협회 규모를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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