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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봉중근(38)이 은퇴한다.
LG 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봉중근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봉중근의 사인회와 시구 및 은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봉중근은 구단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너무도 과분한 사랑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봉중근은 1997년 신일고 재학 중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 2002년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다..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2004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승을 올린 봉중근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LG로 이적했다.
그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선발로 출전했으며, 2012년부터는 팀의 취약한 뒷문을 보강하기 위해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전향했다.
봉중근은 3년 연속 25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2013년에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8세이브)을 세우며 LG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수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봉중근은 2015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KBO리그 통산 321경기에서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