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드파더스’ 홈페이지 캡처
양육비 미지급 논란을 둘러싸고 최희섭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과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의 카톡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디스패치는 최희섭 해설위원이 미스코리아 김유미와 이혼 후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사이트 ‘배드파더스’에서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 명단에 76번째로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0월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1명의 자녀가 있으며 양육은 김유미가 맡기로 했다.
하지만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월 100만원 씩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과 달리 최희섭은 수차례 양육비 지급을 미룬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최희섭은 “양육비를 지급해왔지만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며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졌다”며 “서로 감정적 앙금이 남은 상황이었다.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연락도 되지 않아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다. 지금은 원만히 협의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김유미가 최희섭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그를 향한 비난은 더욱 심해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최희섭은 이혼 후 11개월 동안 4번의 양육비를 지급했다. 또 그는 “아이를 만날 수 있냐”고 여러 번 묻는 김유미에게 “광주에서 일이 있어서 못 간다”, “다음 주는 구정이라 고민해 봐야 한다”, “아침 방송 있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아이와 접견이 어려웠다는 주장과는 사뭇 다른 대화였다.
김유미는 “아무리 제가 매일 놀아준다고 해도 아빠와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을 거다. 제가 보기엔 아이도 아빠와 시간 보내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최희섭을 설득하기도 했다.
또 김유미는 최희섭을 아이의 유치원 졸업발표회, 졸업식, 초등학교 입학식, 학부모 공개수업 등에 초대했지만 최희섭은 모두 불참했다.
김유미는 “(저와 아이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전화할 때가 있다. 그래서 못 받은 경우도 있고 그가 폭언을 해서 한동안 전화를 피한 적도 있다”며 “유치원 졸업식, 졸업 발표회, 초등학교 입학식, 참관수업에도 초대했지만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