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무역협상 기대감·남북 호재에도 하락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과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2%) 내린 2,308.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44%) 오른 2,319.22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살아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지만 이는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관세율이다. 또 월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중국과의 협상 합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2만6,246.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오른 2,904.31에, 나스닥 지수도 0.76% 상승한 7,956.11에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이 계속되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1,107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02억원, 98억원 규모로 소폭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16%), 전기·전자(1.02%), 철강·금속(0.82%), 의약품(0.41%) 등이 상승했다. 남북 경협 수혜업종으로 꼽히지만 이날 차익 실현이 집중된 건설업(-2.57%), 비금속광물(-2.45%), 종이목재(-2.39%)와 통신업(-2.3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1.1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4포인트(0.59%) 내린 826.9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14% 오른 833.0에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10전 내린 1,121원10전을 기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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