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드파더스’ 홈페이지 캡처
최희섭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39)이 전 처 김유미가 최희섭의 양육비 미지급 논란 해명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는 최희섭이 양육비 미지급으로 ‘배드 파더스(Bad Fathers)’ 리스트에 등록됐다고 보도하며, 최희섭이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월 100만원씩 매달 말 지급해야 하지만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최희섭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합의 이혼을 했고 이후 양육비를 지급해왔다”며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서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졌다. 상호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던 상황인데 아이도 볼 수 없게 되자 몇 차례 양육비를 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김유미 측과 양육비 갈등을 원만히 합의했고 미지급된 양육비도 모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19일 최희섭이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지난 9월 3일까지 현장학습 체험비(43만원)를 포함해 총 410만원의 양육비를 줬다고 보도하며, 김유미와 최희섭이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3월 30일 김유미가 “내일 11시 면접교섭 일정 변동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라고 하자 최희섭은 “아침 방송 있다. 아들에게 전화하라고 해”라고 답했다. 이에 김유미가 “내일 면접교섭 안 하신다는 건가요? 여쭤보지 않았으면 아이는 기다리다 실망할 뻔했네요. 저희에겐 금 같은 주말이니, 앞으로 안보실 거면 미리 연락부탁드려요. 하루 전 말고요 적어도 이틀 전”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2018년 4월 4일에도 최희섭은 김유미에게 “이번 주도 방송한다. 아들 못 볼 것 같다”고 통보했다.
지난 9월 14일에는 김유미가 최희섭에게 “9월 3일에 보내주신 2017년 11월분 양육비 100만원 확인했어요. 감사합니다. 나머지 미지급 양육비 730만원 제발 보내주세요”라며 “아이까지 힘들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면접교섭도, 통화도 원하는 대로 다 해드리잖아요. 오늘, 꼭, 부탁드릴게요”라고 메신저를 보냈다. 하지만 최희섭은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