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교류·협력 확대 논의가 무르익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 확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성인 501명에게 물어본 결과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찬성 의견은 58.6%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29.1%,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질문 내용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보조를 맞추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였고, 선택지는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므로 찬성한다’와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므로 반대한다’, ‘잘 모르겠다’였다.
연령 별로는 30대(찬성 69.0% vs 반대 24.7%)와 40대(67.4% vs 27.5%), 20대(59.5% vs 20.0%)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50대(53.6% vs 38.0%)와 60대 이상(48.3% vs 32.4%) 역시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81.9% vs 반대 11.2%),)과 정의당(75.2% vs 16.1%) 지지층에서 찬성이 높았지만, 자유한국당(16.4% vs 64.4%)과 바른미래당(39.2% vs 57.9%)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다. 무당층(찬성 39.7% vs 반대 35.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