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내달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의 ‘고포니’는 유전자 조합 방식으로 생성된 디지털 말인 포니를 활용해 교배와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는 신개념 블록체인 자산거래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이미 크립토키티에도 사용돼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던 ‘ERC-721’ 기술이 적용돼 유저가 보유한 자산의 중복, 위조, 변조, 복제를 불가능하게 한다.
크립토키티는 일일 거래량 10만건, 스마트 컨트랙트가 1,500블록을 넘는 등 이더리움 전체 20조원 규모의 시장 중 13.94%, 약 2조원을 차지했다. 이 게임은 당시 많은 거래량으로 네트워크 혼잡이 야기되는 등 크게 흥행한 바 있다.
고포니에 대해 바이너리즈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포니’는 단순히 소유에만 중점을 두었던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는 달리 경주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유저들은 다양한 경주에 참여해 자신들이 소유한 포니의 능력치 향상과 더불어 추가적인 수익까지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우 바이너리즈 대표는 “고포니는 크립토키티의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게임의 재미와 수익구조에 대한 문제를 다양한 컨텐츠로 해결했다”며 “글로벌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록체인 IT전문 기업 바이너리즈는 지난달 세계 최초 정액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맥스’를 성공적으로 오픈한 바 있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