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서비스 비용 인하 등을 요구하는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19일(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올해 2·4분기에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올해 2·4분기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1·4분기와 비교해도 3.9% 감소했다.
올해 들어 52%나 급락한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를 방어하려고 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이 경제성장을 가로막은 원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재정적자는 줄었지만 외환 리스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중앙은행은 페소 가치 급락세를 막기 위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상당폭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45%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60%로 전격 인상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려고 긴축정책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정부의 외채 지급 능력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중앙은행은 보유 달러를 매각하면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그 여파로 페소화 가치는 전날보다 1.09% 상승한 달러당 39.37페소에 장을 마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