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평양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조국통일’을 외치며 백두산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틀간 머무른 백화원 영빈관을 이날 오전 6시 39분 출발해 차량을 타고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으로 향했다.
자주색 넥타이에 양복 차림의 문 대통령과, 남색 바지 정장을 입고 나타난 김정숙 여사는 백화원 영빈관 복도에 늘어선 북측 종업원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인사했다.
백화원 영빈관을 나온 문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모터사이클 2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시내에 나타나자, 평양 시민들이 도로 양옆을 가득 메우고 인공기와 한반도기, 꽃술을 흔들며 첫 날과 같이 환송했다.
시민들은 이날에도 여전히 “조국 통일”을 목청껏 외쳤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열린 차창 밖으로 시종 손을 내밀어 흔들며 환송 행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환송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백두산으로 미리 출발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 부부는 삼지연공항에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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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