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휴지·경기 그린벨트 10만여 가구 공급한다

21일 주택공급대책 발표
서울 집값 상승폭 반토막

정부가 ‘9·13 집값 안정화 대책’에서 빠진 공급정책을 21일 발표한다. 1차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10만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지자체 등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공급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주 ‘9·13 대책’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21일 발표될 공급방안에는 사전에 유출됐던 경기도 8곳의 택지 4만가구 중 상당수가 포함된다. 광명·의정부·의왕 등은 관계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돼 이번 공급계획안에 포함됐으며 과천의 경우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유휴지 개발을 통해 1만5,000가구 등 총 6만2,000여가구의 공급계획안이 담긴다. 초미의 관심사인 서울 그린벨트 해제의 경우 이번에는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대략 10만여가구의 공급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조율 과정에서 줄거나 더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제시한 공급계획안에 대한 최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3주(9월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45%)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0.26%로 집계됐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지난주 0.57%에서 이번주 0.29%로 오름폭이 축소됐으며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도 지난주( 0.43%)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0.24%로 조사됐다. /이혜진·이완기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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