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성조기 기증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관련 행사에 참석해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김정은(국무위원장)은 최종 협상 대상인 핵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발표했고, 국제적인 참관자 앞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 좋은 소식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월말 북한이 송환한 6·25 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가 실린 금속관을 감쌌던 성조기를 한국전쟁기념재단에 전달했다. 선친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펜스 부통령은 이 재단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전몰자, 실종자의 명단을 새기는 ‘추모의 벽’을 내셔널 몰 안에 건립 추진하는 것에 감명받아 성조기를 기증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자유, 전쟁, 세대를 통해 만들어진 한미동맹을 소중히 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의 미국 영웅들의 봉사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