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새로 선보인 증강현실(AR) 콘텐츠 적용 전(왼쪽)과 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패션·잡화 샘플을 3D 가상모델로 제작해 소상공인의 샘플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모바일 앱 개발에 4년간 80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의류·가방 등의 샘플 제작 비용을 약 50% 줄이고 제작 시간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소비자도 직접 매장을 찾는 대신 온라인에서 가상제품의 경험·주문이 가능하다.
현재 패션·잡화 분야 소상공인들은 샘플 실물을 제작하고 판매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큰 비용이 소모되지만, 3D 가상모델을 활용한다면 비용이나 재고 부담이 주는 동시에, 샘플도 판매자에게 온라인으로 배송할 수 있다. 코트의 경우 샘플 제작 비용이 15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간단한 티셔츠는 제작 시간이 반나절에서 1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산업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기술개발기업, 의류·패션기업 등과 함께 AR·VR을 활용한 신(新)유통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