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신임 사장에 김성규(55) 한미회계법인 대표이사,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의 대표이사에는 홍영준(44)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부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딴 뒤 문화예술 분야의 회계·조직·경영·재원조성 전반에서 컨설턴트로 역할을 해온 문화예술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미회계법인 대표로 재직하면서 추계예대 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와 문화예술 분야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지난 1999년부터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학습조직인 ‘예술단체경영연구회’를 운영해왔다.


홍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 캔자스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칸소주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부교수로 재직해왔다. 홍 대표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지방사회보장계획 위원과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추진단 위원 등을 지내며 정부의 복지정책 개발에 자문 역할을 했다. 또 서울복지시민연대 공동대표로 일하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등 서울시의 복지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김 사장과 홍 대표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사장은 예술경영·경제에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가져 세종문화회관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으며 “홍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5·6기 복지시정을 강화하고 민선 7기의 새로운 복지정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